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봄은 왔는데

석정헌2015.03.08 20:12조회 수 10댓글 0

    • 글자 크기



    봄은 왔는데


           석정헌


서리 걷히고 돌아온

눈 부신 계절

무한의 뒤 끝으로 사라져 갈 저 구름 마냥

잔설 묻힌 산자락에

곱게 핀 진달래는 끝이 없는데

지난 밤의 모진 광풍에

꽃잎은 흩 날리고 가지는 꺽어져

자취없이 사라질 구름 마냥

회한의 그늘 아래 남을

철부지 사나이의 쓰라린 가슴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사랑과 이별 함께

하늘 높이 뜨 울어되는

한마리 노고지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 화재2 2019.10.10 37
108 바람의 세월2 2016.12.23 37
107 별리2 2020.01.30 162
106 추위2 2016.01.20 57
105 또 봄인가2 2017.03.22 36
104 고인 눈물2 2015.08.03 63
103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2016.12.27 35
102 Amicalola Falls2 2017.09.27 33
101 동반자2 2015.03.08 23
100 코스모스2 2017.08.31 38
99 보고 싶은 어머니2 2019.01.24 38
98 *14시간46분2 2017.06.21 63
97 여인을 보내며2 2016.11.04 129
96 독도2 2022.02.10 31
95 이제 쉬어야겠다2 2018.01.25 48
94 하루2 2019.05.22 47
93 타는 더위2 2019.07.16 48
92 창녀2 2017.06.14 109
91 엄마2 2016.12.29 85
90 삼키지 못한 태양2 2017.08.22 3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