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무지개
석정헌
따가운 햇살 등지고
뒷마당 텃밭에 물을 뿌린다
파란 고추도 제법이고
가지도 색갈이 짙다
가장자리에 마음데로 자란 깻잎 무성하고
탐스런 텃밭 위로 흩어지는 물방울
축처진 이파리 생기를 찾고
그 위를 딛고 핀 작은 무지개
노천 카페의 구석진 곳
식은 찻잔 손에 들고 생각에 잠긴
작은 여인의 뒷태처럼
앙증맞고 슬퍼도록 아름답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작은 무지개
석정헌
따가운 햇살 등지고
뒷마당 텃밭에 물을 뿌린다
파란 고추도 제법이고
가지도 색갈이 짙다
가장자리에 마음데로 자란 깻잎 무성하고
탐스런 텃밭 위로 흩어지는 물방울
축처진 이파리 생기를 찾고
그 위를 딛고 핀 작은 무지개
노천 카페의 구석진 곳
식은 찻잔 손에 들고 생각에 잠긴
작은 여인의 뒷태처럼
앙증맞고 슬퍼도록 아름답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69 | 낙엽 함께 떠난 님 | 2017.09.20 | 45 |
668 | 그렇다 희한하다 | 2016.02.18 | 45 |
667 | 오월 | 2015.05.30 | 45 |
666 | 수줍은 봄 | 2015.03.08 | 45 |
665 | 가을을 붓다 | 2020.11.16 | 44 |
664 | 웅담 품은 술 | 2020.11.02 | 44 |
663 | 불안한 사회 | 2020.07.29 | 44 |
662 | 정상에서의 시편 | 2020.07.19 | 44 |
661 | 무제 | 2019.10.25 | 44 |
660 | 가을 바람2 | 2019.09.25 | 44 |
659 | 으악 F 111° | 2019.08.14 | 44 |
658 | 깊어가는 밤1 | 2019.07.16 | 44 |
657 | 70 | 2019.04.24 | 44 |
656 | 71 | 2018.12.30 | 44 |
작은 무지개 | 2018.07.11 | 44 | |
654 | October Fastival1 | 2017.10.08 | 44 |
653 | 아내5 | 2017.06.27 | 44 |
652 | 커피 | 2015.12.02 | 44 |
651 | 어둠 | 2015.07.06 | 44 |
650 | 총을 쏜다 | 2015.04.07 | 4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