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죽으리라

석정헌2015.04.16 09:53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죽으리라


             석정헌


이제 죽으리라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가의 풀들 속에서

꿈틀 거리는 미물들도

평형을 유지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데

존재들 사이에

평형을 유지하기는 커녕

서로 잘났다고

싸우고 짖밟고

시기하고 음해하고

증오 하면서

질서를 무너 뜨리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어떻게 께우칠까

더이상 참을 수도 없고

하지만 누구를 탓하랴

체념의 벽 앞에서

이 우매함에 이제 죽어야 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좋은 계절은 왔는데 2015.08.15 17
788 숨은 바람 2015.09.12 17
787 작은 행복1 2015.09.12 17
786 가을 휘파람 2015.10.12 17
785 채우지 못한 그리움 2015.10.22 17
784 매듭 2015.11.12 17
783 기도 2015.11.19 17
782 백목련 2015.12.19 17
781 복다름 2023.07.11 17
780 가을의 초상 2023.09.21 17
779 황혼 1 2015.02.17 18
778 희망 2015.02.23 18
777 고독 2015.03.03 18
776 속죄 2015.03.04 18
775 허탈 2015.06.27 18
774 해바라기 2015.07.17 18
773 인간 5 2015.08.03 18
772 떨어진 꽃잎 2015.08.05 18
771 이제 2015.08.09 18
770 다시 한 잔 2015.09.11 18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