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가 난리통 군인들 사지처럼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고,
일피트 높이에 당당히 서있던
제라늄 화분도 비운의 여인처럼 버려져 있다.
천둥 번개가 지나간 아침이다.
마치 곤하게 자고 있는 나를 대신해 처벌을 받은 듯해
맘 저편에 미안한 마음이 모락거리는 걸 보면
'원죄'는 분명히 있는 모양이다.
![]() |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나뭇가지가 난리통 군인들 사지처럼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고,
일피트 높이에 당당히 서있던
제라늄 화분도 비운의 여인처럼 버려져 있다.
천둥 번개가 지나간 아침이다.
마치 곤하게 자고 있는 나를 대신해 처벌을 받은 듯해
맘 저편에 미안한 마음이 모락거리는 걸 보면
'원죄'는 분명히 있는 모양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22 | 뒷담화1 | 2017.09.18 | 54 |
121 | 애틀란타 연가3 | 2019.12.29 | 54 |
120 | 그래도 긍정적으로2 | 2020.03.29 | 54 |
119 | 불안한 평화 | 2017.03.04 | 55 |
118 | 정답은 없다5 | 2017.05.04 | 55 |
117 |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2 | 2020.06.08 | 55 |
116 | 추석달4 | 2020.10.01 | 55 |
115 | 우요일4 | 2018.02.07 | 56 |
114 | 닥터 지바고처럼2 | 2020.02.08 | 56 |
113 | 좌욕4 | 2017.03.07 | 57 |
112 | 순자는 옳다 | 2017.07.01 | 57 |
111 | 조송문 | 2017.09.13 | 57 |
110 | 계단 오르기1 | 2018.01.29 | 57 |
109 | 면 도4 | 2020.12.21 | 57 |
108 | 문학과 마술사이6 | 2021.07.08 | 57 |
107 | 휴스톤 그리고 샌디 누나2 | 2017.08.30 | 58 |
106 | 영춘일기 | 2018.02.28 | 58 |
105 | 아마도 빗물이겠지 | 2016.01.08 | 59 |
104 | 시신 단장사5 | 2017.05.05 | 59 |
103 | 고국여행 2 ( 딸 예식)2 | 2017.11.08 | 5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