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서너번씩 일어나 변기에 머리를 조아리는 이유가 전립선이 비대해서라며 처방전을 써주는 의사가, 좌욕은 이제 시작하는 치질에도 좋을거란다. 샤워 끝물에 따끈한 물을 받아 물풍선처럼 물렁해진 엉덩이를 담그니, 뻣뻣하던 아랫도리가 무릉도원인 양 조건없이 흐믓하다. 길어진 샤워시간이 궁금했던지 부쓰를 들여다 보더던 아내가 "샤워 하다가 웬 알 품어요?" 라는 한마디에 못된 짓하다 들킨 틴에이져처럼 벌떡 일어나니, 약해진 오줌발처럼 엉덩이 사이를 느추하게 흘러 내리는 물이 종아리를 간지럽힌다. |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댓글 4
-
아이고......
-
석정헌님께
어디 가시게요? ㅎㅎㅎ
-
'아이고 ..'
'어디 가시게요?' 하하하
하하하
-좌욕- 너무 재밌어 웃고나갑니다 어쩜 ...하하하
-
왕자님께
사는게 그날이 그날이라
소재가 없어
옆집강아지 임신거리라도
붙들고 뭐라도 써야지 하던 차에
'좌욕'이라는 신세계를 맛 보았답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2 | 연선, 텔로미어를 위하여1 | 2020.01.13 | 316 |
61 | 염장3 | 2017.09.07 | 156 |
60 | 영춘일기 | 2018.02.28 | 65 |
59 | 옆 집 피식이14 | 2022.03.13 | 52 |
58 | 오늘도 드라마4 | 2016.04.17 | 106 |
57 | 오늘을 산다5 | 2017.10.06 | 79 |
56 | 오래된 연인2 | 2015.09.30 | 87 |
55 | 외숙모2 | 2018.02.06 | 62 |
54 | 요즈음 인생공부3 | 2020.04.10 | 81 |
53 | 우물안 갑(甲)질 | 2015.07.21 | 83 |
52 | 우요일4 | 2018.02.07 | 67 |
51 | 우회2 | 2017.04.06 | 63 |
50 | 원죄1 | 2018.07.27 | 51 |
49 | 위안 | 2018.07.11 | 57 |
48 | 유격체조2 | 2021.08.02 | 46 |
47 | 유정1 | 2021.04.29 | 59 |
46 | 이별 | 2018.09.10 | 57 |
45 | 이웃집 여자1 | 2015.07.23 | 9608 |
44 | 일상의 늪에서 안주하는 당신에게3 | 2020.02.03 | 63 |
43 | 잘가 드니스1 | 2021.06.13 | 4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