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칸을 오르니
후 후!
열 칸을 오르니
푸 푸!
스무 칸을 오르니
꺽 꺽!
계단을 오를수록
헤아릴수 없었던
니 마음도 보이고,
보여주기 싫었던
내 마음도 실실 샌다.
다리에서 만들어진 고단함이
고관절, 뱃살, 갈비, 목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다가,
바야흐로
편협한 생각을
당황하게 한 듯하다.
약관에
훈련병시절 육체적인 옥죔이
달관이란 날개를 주어,
얼마나 자유롭게
막사 밖을 노닐었던가!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한 칸을 오르니
후 후!
열 칸을 오르니
푸 푸!
스무 칸을 오르니
꺽 꺽!
계단을 오를수록
헤아릴수 없었던
니 마음도 보이고,
보여주기 싫었던
내 마음도 실실 샌다.
다리에서 만들어진 고단함이
고관절, 뱃살, 갈비, 목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다가,
바야흐로
편협한 생각을
당황하게 한 듯하다.
약관에
훈련병시절 육체적인 옥죔이
달관이란 날개를 주어,
얼마나 자유롭게
막사 밖을 노닐었던가!
계단 오르내리기 쯤이야 빠른 템포로 헉헉거려도 수 십번을 반복했는데 이제는 몇 개도 못 밟고 숨을 고르는 ...... 아직 이럴 나이 우리 아니잖아요/// 사실을 부정하고 싶네요.완전 공감//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02 | 아마도 빗물이겠지 | 2016.01.08 | 59 |
101 | 노화 | 2016.04.15 | 59 |
100 | 통증2 | 2016.12.19 | 59 |
99 | 스모키 마운틴 기행5 | 2017.02.05 | 59 |
98 | 고국여행 2 ( 딸 예식)2 | 2017.11.08 | 59 |
97 | 문병 | 2018.11.02 | 60 |
96 | 아름다운 사람7 | 2021.10.13 | 60 |
95 | Super Bowl 유감1 | 2017.02.09 | 61 |
94 | 미역국16 | 2022.01.23 | 61 |
93 | 냄새4 | 2017.03.30 | 62 |
92 | 비와 당신8 | 2022.04.04 | 62 |
91 | 떡으로 부터 단상2 | 2017.08.02 | 63 |
90 | 잘가요 제니퍼6 | 2017.08.21 | 63 |
89 | Spa에서7 | 2021.10.22 | 63 |
88 | 思友13 | 2022.01.06 | 63 |
87 | 지상에서 천국으로7 | 2022.07.18 | 63 |
86 | 오늘을 산다5 | 2017.10.06 | 64 |
85 | 가을 단상3 | 2017.10.13 | 64 |
84 | 진저리나는 사랑1 | 2018.08.22 | 64 |
83 | 송년회 스케치8 | 2021.12.14 | 6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