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함께 하는 디카시
사진 출처 : 한국 야생의 사계. 무심님 작.
함께 하는 세상
배형준
인적이 드문 깊은 산 중에
들바람꽃 위를 향하고
얼레지꽃 내려다 보며 피었네
혈육이 아니니 가족의 안부도
연인들의 애증의 대화도 없이
크다 작다
잘났다 못났다
많다 적다 묻지도 않고
그저 바라만 보아도 위안이 된다는 듯
더불어 사는 세상을 꽃 피웠네
배형준 - 제주대학교 원예학, 교육학 전공 - 1993년 도일 - 일본 치바대학 원예학부 대학원 연구생 수료 - 2006년 도미 - 다수의 한식세계화에 대해서 컬럼 - 현 레스토랑 컨설팅 업무 - 현 야생화 꽃 시인 |
사진과 함께 하는 디카시
사진 출처 : 한국 야생의 사계. 무심님 작.
함께 하는 세상
배형준
인적이 드문 깊은 산 중에
들바람꽃 위를 향하고
얼레지꽃 내려다 보며 피었네
혈육이 아니니 가족의 안부도
연인들의 애증의 대화도 없이
크다 작다
잘났다 못났다
많다 적다 묻지도 않고
그저 바라만 보아도 위안이 된다는 듯
더불어 사는 세상을 꽃 피웠네
들바람꽃과 얼레지 꽃이
마치 연출한 것처럼 어우러져 피어있네요.
무심한 자연에서 유심한 인간이
위안을 많이 받네요, 감사!!!
자연은 더불어 사는 데 인간들은 쉽지 않죠. 종교, 사상, 신분, 출신.. 끼리끼리 모여 살죠.
이런 현상도 더불어 산다고 말할 수 있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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