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나물꽃
배 형준
논 밭두렁에
잡초로 버려지고
일찍 피었다고 서러워 말게나
무시당해 서렵다고
짧은 치마 위로 빙그르르
광대까지 불러 살풀이를 해야겠는가
선구자는 늘 외롭고 힘든 길이라네
그대가 봄을 부르면
냉이 꽃다지 민들레가
봄 소식을 합창하고
꽃등에도 나들이를 시작한다네
누가 꽃이 작다고 꽃이 아니라 하던가
비록 꽃은 작지만
개미도 사랑을 전해주고
가슴 속에 그윽한 향기를 품고 있으니
외로워하지 말게나,
그대보다 못한 나그네가 지천이라네
광대나물은 유라시아 원산의 꿀풀과의 두해살이 풀로 전세계에 분포하며
양지 바른 곳에 자생한다.
줄기는 높이 10~30센치 이고, 원줄기는 가늘고 네모지며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반원형이다.
꽃은 4~5월에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송이가 돌려나듯 핀다.
꽃부리는 윗입술이 앞으로 약간 기울고 아랬입술이 2개로 갈라진다.
꽃에 광대무늬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어린 잎을 나물로 식용한다.
꽃에 광대무늬가 선명하다.
잎이 한 장처럼 보이나 두 장이 돌려나기로 달린다.
이곳 애틀란타에도 양지바른 곳의 잔디밭이나 풀밭에 많이 자생한다.
사진 출처 : 한국 야생의 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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