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봄바람

keyjohn2021.03.05 16:25조회 수 37댓글 0

    • 글자 크기


한쪽에 시름 묶고

다른 쪽에 그리운 사람에게 연서 묶어 보내라고

바람이 이리 살랑거리는 걸거야.



*글쓴이 노트

40세가 지나고도 봄날을 즐기지 못했다.

'찬란한 슬픔' 혹은 '잔인한 4월'에 혹해서...


'누군가의 돌무덤가에 이슬맺힌 돌메꽃'을 보라는 곽재구랑

'에덴동산에서 비롯된 대지의 향기로움'을 노래한 홉킨스들을

헤아리지 못한 미혹함에서 벗어난 것은 육십이 다 되어서다.


그들을 흠모하지만 그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의 봄을 노래하리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2 사평역에서 (곽재구)2 2019.12.12 52
121 송년 소고5 2019.12.09 92
120 겨울 단상4 2018.12.15 92
119 문병 2018.11.02 60
118 공항 별곡2 2018.10.29 78
117 편안하시지요? 2018.10.12 46
116 굿나잇2 2018.09.18 71
115 이별 2018.09.10 48
114 불쾌 불패 2018.09.06 38
113 생일1 2018.08.31 46
112 귀인1 2018.08.25 436
111 진저리나는 사랑1 2018.08.22 64
110 추억 2018.08.17 46
109 절벽1 2018.08.04 44
108 원죄1 2018.07.27 39
107 아침 2018.07.20 46
106 위안 2018.07.11 44
105 하지 감자 2018.06.30 142
104 무기력한 오후 2018.06.23 51
103 Hotlanta1 2018.06.21 4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