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무기력한 오후

keyjohn2018.06.23 17:18조회 수 50댓글 0

    • 글자 크기

교회 수련회간 날!

송추계곡에 빠져 허우적대노라니,

발끝에도 손끝에도 아무 의지가지없이

적막강산 아득했지.

영원같던 발버둥 끝에

평안한 순간이 왔었다.


체육대회 백미터 달리기!

앞선 친구의 뒷통수에

더운 입김으로 좌절과 저주를 보냈다.


악몽처럼 무거운 허벅지랑 종아리는

제자리를 맴도는 데,

다른 하나가 내 앞으로 치고 들어오는 순간

투지대신 안식이 왔었다.


카츄샤의 나라에서 벌어진 축구!

한골을 내주었지만

희미한 16강의 불씨가 보였지,

후반이 있었으므로..

두번째 골이 들어가고,

이제 한골이 더 들어간들

상관없는 평화가 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2 파블로프의 개 2017.12.29 36
121 안착1 2018.01.02 39
120 독방4 2018.01.15 71
119 첫눈2 2018.01.19 77
118 불면 2018.01.22 43
117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3 2018.01.25 40
116 정현의 그린코트 2018.01.26 41
115 계단 오르기1 2018.01.29 56
114 불청객 2018.01.31 41
113 전화기를 바꾸고4 2018.02.03 42
112 외숙모2 2018.02.06 48
111 우요일4 2018.02.07 53
110 영춘일기 2018.02.28 56
109 매실2 2018.03.18 40
108 무난한 하루2 2018.03.20 34
107 속없는 아빠2 2018.03.21 39
106 핸디맨 2018.03.24 42
105 혀가 만드는 세상 2018.03.26 52
104 보라색 셔츠 2018.03.30 40
103 절식 2018.03.31 5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