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세월.
권명오.
서울 시청 앞
지하도 출입 층계에서
40년 만에 만난 그
가슴 벅차고 두근대는데
낯선 늙은이 지팡이 짚고
힘겹게 오르고 친구 보이지 않아
고개 돌려 다시 살피는데
내 앞에 다가선 그 늙은이
40년간 그리든 내 친구
어찌 어찌 이럴 수가
미울 만큼 미남 이였던 그가
꼬부랑 쭈구렁이 되다니
괴이하고 알길없는 악몽
허망하고 허무한 실상
세월아 너는 알리라
무심한 네놈 때문 인 것을
권명오 - 칼럼니스트, 수필가, 시인 -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애틀랜타 연극협회 초대회장 역임 - 권명오 칼럼집 (Q형 1,2집) 발간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미주한인의 날 자랑스런 한인상, 국제문화예술상, 외교통상부 장관상, 신문예 수필 신인상 수상 |
무심한 세월.
권명오.
서울 시청 앞
지하도 출입 층계에서
40년 만에 만난 그
가슴 벅차고 두근대는데
낯선 늙은이 지팡이 짚고
힘겹게 오르고 친구 보이지 않아
고개 돌려 다시 살피는데
내 앞에 다가선 그 늙은이
40년간 그리든 내 친구
어찌 어찌 이럴 수가
미울 만큼 미남 이였던 그가
꼬부랑 쭈구렁이 되다니
괴이하고 알길없는 악몽
허망하고 허무한 실상
세월아 너는 알리라
무심한 네놈 때문 인 것을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2 | 내것 네것3 | 2022.01.21 | 34 |
71 | 근하신년4 | 2022.01.01 | 34 |
70 | 생의 여정 | 2020.11.16 | 34 |
69 | 고목의 기상 | 2019.04.11 | 34 |
68 | 귀향의 봄1 | 2019.04.03 | 34 |
67 | 미완성, | 2016.10.03 | 34 |
66 | 인생 | 2019.03.16 | 33 |
65 | 원망1 | 2020.03.15 | 32 |
64 | 입춘 대길. | 2015.02.10 | 32 |
63 | 세상 아름다워4 | 2022.02.02 | 31 |
62 | 천리 ( 天理 )2 | 2021.10.03 | 31 |
61 | 윤회 ( 輪 廻 )2 | 2020.10.09 | 31 |
60 | 망년의 언덕 | 2022.12.24 | 30 |
59 | 선생2 | 2022.10.03 | 30 |
58 | 막장 희극1 | 2021.11.03 | 30 |
57 | 숙명1 | 2020.09.13 | 30 |
56 | 바람 바람.1 | 2020.08.23 | 30 |
55 | 나목의 고행 | 2020.01.04 | 30 |
54 | 9월 27일1 | 2019.09.28 | 30 |
53 | 쓰다 써1 | 2022.07.09 | 2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