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잡초

관리자2015.02.10 22:13조회 수 89댓글 0

    • 글자 크기

잡초.

                                         안신영.

제 자리가 아닌 다른 풀들 속에

끼어 있는 것이 잡초 란다.

 

오늘은 왠지

고국을 등지고 내일의 희망을 품고

찾아온 이 나라에 둥지를 튼 우리 모두가

잡초로 시작 한건 아닌지.

 

언어도 피부도 풍습도 다른 이곳에

젊음의 용기만 믿고

 

잡초로 뽑혀지지 않고

더욱 아름답고 귀한 풀로 태어나기 위해

얼마나 힘들고 많은 노력으로

깊은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었는지

 

모든 역경 이겨내고

푸른 초원 이루 었건만

 

지금도 고국 하늘 그리며

추억의 아쉬움에 자주 잠기는 난

아마도 황혼의 잡초 인가 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8 설경 2015.02.13 61
127 낙엽 쌓인 숲속 길.1 2020.12.01 60
126 꽃 피는 봄.1 2017.04.04 59
125 비 내리는 날5 2021.09.20 58
124 햇 살. 2016.02.11 58
123 가을 여행. 2015.09.09 58
122 미운 오리 새끼.1 2015.02.10 58
121 봄의 길목 2015.03.12 57
120 행복 2015.02.10 57
119 겨울 비! 2015.02.10 57
118 그분 ! 김영길씨. 2016.04.25 55
117 검은 바다.1 2015.03.01 55
116 빛 잃은 여인이여 !5 2022.01.10 54
115 해 질녘의 호수 2016.08.11 54
114 나의 슬픈 날3 2020.04.12 53
113 산.1 2016.02.11 53
112 착각2 2018.02.28 52
111 이름 모를 들 꽃2 2017.05.02 52
110 또 하나의 행복 2015.08.16 51
109 기다림2 2015.07.07 5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