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정
안신영
9월이 떠나고 있네
뒷뜰 가득 스며든 가을
오이 넝쿨 호박 넝쿨
걷어 낸 그 자리에
가을의 햇살이
긴 그림자 그리며
머물고 있네
유리창 속으로 깊숙히 파고 든 햇살
집 안 가득 따듯하게 밝혀 주고
창밖의 햇살은 졸음에 취한듯
아른 거린다
계절은 흔적을 남기며
느낌속에 달려가지만
내 나이 황혼의 늦가을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하지만 지금도 난
가을이 안겨 준 풍경에
흠뻑 취하고 내일을 바라본다.
 |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댓글 3
-
회장님
저는 가을이 좋은데 집사람은 시들어가는 계절이라 싫다네요
-
가을이 되면 왠지 쓸쓸해 집니다.
낙엽이 뒹구는 모습 썩 반갑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가을향을 즐기시는
모습이 좋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늘 건필, 강건하시기를 빕니다^*^
-
집안 가득히 밀려든 햇살에 행복해 하시는 모습이
아른거립니다
멋진 가을 여정이 느껴지네요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108 | 가을.1 | 2018.09.05 | 55 |
| 107 | 산.1 | 2016.02.11 | 55 |
| 106 | 계절이 주는 행복2 | 2019.05.12 | 54 |
| 105 | 가을을 보내는 11월. | 2015.12.21 | 54 |
| 104 | 한 낮의 휴식2 | 2021.08.03 | 53 |
| 103 | 봄의 향기.1 | 2018.03.20 | 53 |
| 102 | 또 하나의 행복 | 2015.08.16 | 53 |
| 101 | 배꽃 | 2015.02.10 | 53 |
| 100 | 울고있는 겨울하늘3 | 2020.02.05 | 52 |
| 99 | 세 월. | 2015.02.10 | 52 |
| 98 | 오이 넝쿨2 | 2019.06.25 | 51 |
| 97 | 길에서 길을 묻다. | 2019.06.24 | 51 |
| 96 | 오월. | 2018.05.03 | 51 |
| 95 | kAHALA 의 아침. | 2018.12.04 | 50 |
| 94 | 가을 여행. | 2017.10.09 | 50 |
| 93 | 9월의 마지막 날. | 2016.10.03 | 50 |
| 92 | 매화 | 2015.02.10 | 50 |
| 91 | 아침 산책3 | 2022.07.07 | 49 |
| 90 | 호수에서. | 2018.04.19 | 49 |
| 89 | 매화2 | 2018.02.02 | 4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