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얗게 단장한 바람이 꼬드겨
버들강아지 개울에 산보왔더니,
작년 봄 만난 듯한 새침한 바람이
눈흘기며 지나간다.
*글쓴이 노트
비온 뒤 햇살과 미풍이 겨드랑이 곁을 스친 것도 아닌데 실없이 입이 벙긋거리는 날이다.
어찌 매일이 심산 수사처럼 신실하겠는가?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뽀얗게 단장한 바람이 꼬드겨
저 한테는 시작 노트가 더 시처럼 마음을 흔드네요.
덕분에 두 개의 시를 잘 감상했습니다.
사방이 막힌듯 답답한 시절.
이곳 온라인에서 나마
작은 호흡을 이어가는 듯해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다락방의 안네가 이런 심정아니었을까 하는
망상증세도 수용하면서...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42 | 염장3 | 2017.09.07 | 157 |
141 | 연선, 텔로미어를 위하여1 | 2020.01.13 | 317 |
140 | 연말 기억정산 파티 | 2017.12.23 | 43 |
139 | 연극이 끝난 후4 | 2021.11.18 | 50 |
138 | 여름 편지13 | 2022.07.21 | 124 |
137 | 애틀랜타 별곡(1)10 | 2022.06.05 | 76 |
136 | 애틀란타 연가3 | 2019.12.29 | 58 |
135 | 알러지7 | 2020.08.26 | 91 |
134 | 안착1 | 2018.01.02 | 49 |
133 | 아침 | 2018.07.20 | 68 |
132 | 아비의 이름으로2 | 2020.06.09 | 58 |
131 | 아마도 빗물이겠지 | 2016.01.08 | 68 |
130 | 아름다운 사람7 | 2021.10.13 | 68 |
129 | 아름다운 간격 | 2017.09.02 | 119 |
128 | 아! 나의 형5 | 2020.05.05 | 94 |
127 | 식구4 | 2021.10.10 | 51 |
126 | 시작 그리고4 | 2015.02.12 | 162 |
125 | 시신 단장사5 | 2017.05.05 | 74 |
124 | 시름의 크기2 | 2017.09.27 | 60 |
123 | 스모키 마운틴 기행5 | 2017.02.05 | 6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