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삭임
석정헌
말라버린 가슴
육신은 젖어 만신창이다
쉬 잠들지 못해 뒤척이는 나에게
귀를 간지럽히며
속삭이는 무언가가 있다
젖어버려 녹초가 된
육신이나마 말리기 위해
감은 눈 뒤척여보지만
예전의 마른 상태로
돌아가지 못해 애타하며
반쯤 감은 눈 호흡만 가쁘다
얼마를 더 흘러갈지 가늠할 수 없지만
지금도 속삭이는 그 소리
그나마 마른 눈 감으려고 애를 쓴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속삭임
석정헌
말라버린 가슴
육신은 젖어 만신창이다
쉬 잠들지 못해 뒤척이는 나에게
귀를 간지럽히며
속삭이는 무언가가 있다
젖어버려 녹초가 된
육신이나마 말리기 위해
감은 눈 뒤척여보지만
예전의 마른 상태로
돌아가지 못해 애타하며
반쯤 감은 눈 호흡만 가쁘다
얼마를 더 흘러갈지 가늠할 수 없지만
지금도 속삭이는 그 소리
그나마 마른 눈 감으려고 애를 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9 | 창녀2 | 2017.06.14 | 104 |
68 | 고약한 날씨 | 2018.07.02 | 104 |
67 | 한갑자 | 2016.04.18 | 106 |
66 | 그래도 세상은 | 2020.05.08 | 107 |
65 | 마지막 포웅 | 2015.03.25 | 108 |
64 | 나는 그렇게 살란다 | 2016.03.02 | 112 |
63 | DST | 2020.03.10 | 113 |
62 | 가을 아침 | 2016.09.07 | 114 |
61 | Tybee Island2 | 2015.12.26 | 117 |
60 | 삶의 아나키스트1 | 2016.02.03 | 117 |
59 | 하얀 달빛 아래 | 2016.06.21 | 117 |
58 | 산사의 봄 | 2015.04.16 | 119 |
57 | 욕심 | 2016.04.15 | 122 |
56 | 슬픈 환희1 | 2019.11.26 | 123 |
55 | 안타까운 추억 | 2015.02.09 | 124 |
54 | 여인을 보내며2 | 2016.11.04 | 128 |
53 | 화엄사 | 2016.03.31 | 143 |
52 | 복다름1 | 2015.07.09 | 144 |
51 | 소나기 속에 뜬 달 | 2016.02.24 | 149 |
50 | 그래도 해는 뜬다 | 2015.02.13 | 15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