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침 풍경

석정헌2016.07.10 05:28조회 수 162댓글 0

    • 글자 크기


        아침 풍경


            석정헌


창문에 접한 자리

중년의 부부 인지

머리 마주하고 조근조근 속삭이며

김이 오르는 커피를 마시고

모퉁이 벽을 등지고

화장기 없는 얼굴의 

소복 차림 30대 여인은

가늘게 흐느끼며

커피잔만 만지작 거리고

초로의 나는 식은 찻잔 앞에 놓고

네모난 윤곽의 창밖을 행하게 지나는

세월만 죽이고 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49 그때를 기다리며 2015.03.23 38
548 아름다움에 2015.03.09 38
547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2015.02.22 38
546 허무 2019.08.30 37
545 시작하다만 꿈1 2019.08.10 37
544 일주일도 남지않은 이 해 2018.12.27 37
543 쪼그라든 기억1 2018.11.17 37
542 낙엽 때문에 2018.11.10 37
541 돌아보지 말자 2018.10.20 37
540 비 온 뒤의 숲길 2018.09.09 37
539 저무는 세월 2018.06.14 37
538 어리석은 세상 2018.05.07 37
537 이른 하얀꽃2 2018.02.23 37
536 설날 2 2018.02.16 37
535 기도1 2018.01.12 37
534 서러운 꽃 2018.01.08 37
533 빈잔1 2017.04.19 37
532 떠난 그대 2016.04.25 37
531 어느 짧은 생 2016.04.20 37
530 그저 그런날4 2016.04.02 37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