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의 초상

석정헌2023.09.21 12:34조회 수 12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의 초상

 

           석정헌

 

눈빛마다 불이 붙는 가을

나도 한때는 저리 붉어

온도가 조금만 올라도

눈부라렸는데

숨가쁘게 열어젖힌 가슴에는

때이른 살얼음

조그만 바람에도 힘없이 흔들려

차가운 그림자 은근슬쩍 비켜서며

떨리는 흰머리 외면하지만

숨겨둔 근골마져 드러난 뼈

결따라 흘러내리는 세월에

골골마다 쓰라릴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69 아직 늦지 않았을까4 2022.08.20 45
868 쫀쫀한 놈2 2022.08.08 34
867 밥값5 2022.08.03 27
866 분노1 2022.07.19 36
865 일팔일팔일팔3 2022.07.09 49
864 배롱나무4 2022.07.08 40
863 술을 마신다2 2022.07.02 31
862 솜 깔린 하늘1 2022.05.31 24
861 개꿈이었나4 2022.05.28 49
860 3 2022.05.27 34
859 무지개3 2022.05.04 30
858 하현달 그리고 2022.05.03 24
857 하이랜드2 2022.04.30 25
856 목련7 2022.02.19 56
855 아직도3 2022.02.17 26
854 독도2 2022.02.10 24
853 수선화5 2022.02.09 32
852 설날2 2022.02.02 23
851 오늘 아침11 2022.01.29 44
850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2022.01.24 4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