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다름
석정헌
온도가 조금씩 올라
모세혈관에 불은 붙고
닭다리 하나를 든 손은 가늘게 떨린다
세월에 멱살잡혀
흔들리는 하루
폭우에 죄스러지는 빛은
잠시 뿐이고
하늘의 태양은 다시 기승을 부린다
먼 길 돌아 휘청거리는 정신
근골마져도 풀어헤친
바람 속 여윈 가슴
뚝배기에 뜬 닭기름 마져
이글거리는 태양에 번쩍이고
쟁반위에 쩍벌어진 붉은 수박
그나마 남은 식욕 멀어지고 만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복다름
석정헌
온도가 조금씩 올라
모세혈관에 불은 붙고
닭다리 하나를 든 손은 가늘게 떨린다
세월에 멱살잡혀
흔들리는 하루
폭우에 죄스러지는 빛은
잠시 뿐이고
하늘의 태양은 다시 기승을 부린다
먼 길 돌아 휘청거리는 정신
근골마져도 풀어헤친
바람 속 여윈 가슴
뚝배기에 뜬 닭기름 마져
이글거리는 태양에 번쩍이고
쟁반위에 쩍벌어진 붉은 수박
그나마 남은 식욕 멀어지고 만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69 | 사무치는 그리움 | 2015.11.07 | 42 |
468 | 사주팔자 | 2017.05.13 | 32 |
467 | 산 | 2020.05.20 | 34 |
466 | 산다는 것은 | 2015.03.06 | 32 |
465 | 산다는 것은 21 | 2016.04.12 | 28 |
464 | 산들바람에 섞어 | 2015.08.08 | 24 |
463 | 산사의 봄 | 2015.04.16 | 119 |
462 | 살고 싶다 | 2015.04.09 | 9 |
461 | 살고 있다1 | 2016.04.04 | 41 |
460 | 살고싶다 | 2015.07.20 | 16 |
459 | 살기만 하라기에 | 2015.10.09 | 16 |
458 | 살다보면 | 2015.03.19 | 7 |
457 | 살리라 | 2015.03.05 | 17 |
456 | 살사리꽃 | 2019.10.11 | 431 |
455 | 살아 간다는 것은 | 2015.11.20 | 20 |
454 | 살아가기 | 2018.07.28 | 27 |
453 | 삶 | 2015.09.12 | 11 |
452 | 삶 | 2015.03.05 | 12 |
451 | 삶 | 2019.07.19 | 31 |
450 | 삶, 이제사 길을 묻다2 | 2021.11.06 | 6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