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다름
석정헌
온도가 조금씩 올라
모세혈관에 불은 붙고
닭다리 하나를 든 손은 가늘게 떨린다
세월에 멱살잡혀
흔들리는 하루
폭우에 죄스러지는 빛은
잠시 뿐이고
하늘의 태양은 다시 기승을 부린다
먼 길 돌아 휘청거리는 정신
근골마져도 풀어헤친
바람 속 여윈 가슴
뚝배기에 뜬 닭기름 마져
이글거리는 태양에 번쩍이고
쟁반위에 쩍벌어진 붉은 수박
그나마 남은 식욕 멀어지고 만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복다름
석정헌
온도가 조금씩 올라
모세혈관에 불은 붙고
닭다리 하나를 든 손은 가늘게 떨린다
세월에 멱살잡혀
흔들리는 하루
폭우에 죄스러지는 빛은
잠시 뿐이고
하늘의 태양은 다시 기승을 부린다
먼 길 돌아 휘청거리는 정신
근골마져도 풀어헤친
바람 속 여윈 가슴
뚝배기에 뜬 닭기름 마져
이글거리는 태양에 번쩍이고
쟁반위에 쩍벌어진 붉은 수박
그나마 남은 식욕 멀어지고 만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89 | 허무 1 | 2015.06.09 | 12 |
688 | 망향 | 2015.06.09 | 38 |
687 | 인간 4 | 2015.06.09 | 21 |
686 | 허무 2 | 2015.06.14 | 14 |
685 | 아침 | 2015.06.20 | 16 |
684 | 오늘만은. 아니다 | 2015.06.23 | 16 |
683 | 보낼 수밖에 | 2015.06.24 | 26 |
682 | 가뭄 | 2015.06.26 | 202 |
681 | 허탈 | 2015.06.27 | 16 |
680 | 결별 | 2015.06.30 | 17 |
679 | 영지버섯 | 2015.07.05 | 61 |
678 | 낚시 1 | 2015.07.06 | 10 |
677 | 낚시 2 | 2015.07.06 | 7 |
676 | 어둠 | 2015.07.06 | 42 |
675 | 하늘 | 2015.07.06 | 12 |
674 | 밀실 | 2015.07.09 | 15 |
673 | 복다름1 | 2015.07.09 | 144 |
672 | 호수2 | 2015.07.11 | 30 |
671 | 무상 | 2015.07.12 | 16 |
670 | 짧은 꿈2 | 2015.07.13 | 2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