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어둠

석정헌2016.05.28 03:46조회 수 31댓글 0

    • 글자 크기


     어둠


       석정헌


적막한 어둠이 없었다면

하늘의 별이 금강석처럼 빛날까


태양을 사모하며 지나온 세월

닳도록 갈고 갈아 반짝이는

삶의 진한 향기

비에 젖고 바람에 흔들려

가슴 속에 상처로만 남았고

이제 쓸모 조차 희미해진 일상

무덤 같은 깊은 어둠에 홀로 앉아

아직도 한없이 밝은 날을 기약하며

소리처럼 들려 오는 삶의 향기에

내다 본 창밖

깊은 어둠이 고래처럼 머리 들고

창을 덮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69 전등사 2020.09.19 39
468 떠나는 계절 2020.12.03 27
467 벗어야지 2015.02.24 22
466 가는 세월 2015.06.09 16
465 가는구나 2015.08.19 11
464 허무 1 2015.06.09 12
463 벽조목 2015.09.05 52
462 백목련 2015.12.19 16
461 망향 2015.06.09 38
460 봄 봄 봄 2016.03.04 31
459 망각 속에 다시 목련이 2017.02.22 32
458 멀어짐에 2015.03.21 13
457 가을 무상 2015.08.29 18
456 몽유 속 꽃이 지다 2016.06.17 73
455 인간 4 2015.06.09 21
454 낚시 1 2015.07.06 10
453 엄마 2015.12.03 26
452 이른봄 2016.03.04 15
451 가을을 떠난 사람 2020.09.23 44
450 낚시 2 2015.07.06 8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