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꽃샘추위

석정헌2023.03.29 09:28조회 수 22댓글 0

    • 글자 크기

 

     꽃샘추위

 

          석정헌

 

추위의 껍질이

살짜기 벗겨진 세상이

연녹색으로 반짝이고

새벽 여행을 떠나는 계절은

세월을 찢어버리지 않기 위해

그늘 속으로 날아가는 찬바람에

이별을 내놓고

배꽃 하얗게 가로를 덮지만

한발짝 한발짝 닥아오는

멀리 길 끝 아른거리는 아지랑이에

마지막으로 버팅기며

가당찮은 앙탈을 부린다

    • 글자 크기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49 벼락 2019.01.18 21
648 허무 2023.02.07 21
647 고구마꽃 2015.03.25 22
646 빗나간 화살 2015.04.22 22
645 나는 무엇인가 2015.07.26 22
644 희미해진 인생 2015.08.26 22
643 685 2015.08.31 22
642 퇴근 2015.10.12 22
641 2016.01.07 22
640 고희의 여름 2017.08.17 22
639 나를 위한 세월은 없다 2017.09.29 22
638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2022.11.05 22
꽃샘추위 2023.03.29 22
636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2023.08.03 22
635 고향 2015.02.25 23
634 사랑 2015.02.28 23
633 우리집 2015.05.02 23
632 해인사 2015.10.27 23
631 문패 2015.11.25 23
630 망향1 2016.01.04 23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