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매일 간다

석정헌2015.02.20 06:39조회 수 21댓글 1

    • 글자 크기


  매일 간다


    석정헌


옷자락 여미고 홀로 바닥에 서면

눈에는 끝없는 마른 울음 맷히고

쟁반달이 하늘가에 걸린

찬서리 빳빳한 이른 아침

눈비비고 손 녹이며

흔적없이 지나 다닌 그길을

밥을 만들려 다시 간다


매일 만드는 밥에는 눈이 없다

짝눈의 비밀 때문에

위험한 짐승이된 나는

운명처럼 마주치는

눈없는 밥을 오늘도 먹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매일 밥을 만드는 눈이 건강해야 밥맛(살맛)이 납니다

    그넘의 눈먼 돈을 벌기 위해 눈을 혹사 시킨 죄도 크고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09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2022.01.24 43
908 똥 친 막대 신세5 2022.01.15 38
907 아내5 2021.12.22 2110
906 아내5 2017.06.27 41
905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2015.12.19 24
904 685 2015.08.31 22
903 아직 늦지 않았을까4 2022.08.20 45
902 배롱나무4 2022.07.08 40
901 개꿈이었나4 2022.05.28 49
900 까치밥4 2022.01.04 26
899 작심삼일4 2022.01.03 27
898 지친 나에게4 2021.12.27 36
897 마음의 달동네4 2021.12.24 33
896 홍시4 2021.10.19 33
895 마가리타4 2021.02.12 40
894 쭉정이4 2020.08.23 60
893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45
892 통증4 2019.07.01 51
891 울고싶다4 2018.12.13 49
890 벽조목4 2018.03.28 32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