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석정헌2022.11.05 09:25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석정헌

 

닫힌 문을 민 만나고픈 열망에

큰소리

튕겨져 나온 대답

이제 나의 기억을 모두지우라는 말

귓가를 맴돌고

돌아선 뒷모습 허무하게 보낼순 없어

애원하는 육체는 허청 거린다

 

그늘 짙은 무성한 잎은 가로를 휩쓸고

실연의 출구 찾아 헤매던 어지러운 머리

잊지못하는 안타까움

무덤덤한 세월의 나이테는 촘촘해오고

싱거운 간 앞에 쓴 입맛

무책임한 허공에 시린 조각달

잊어줄게 새하얗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9 여기는 아프리카 2023.08.26 18
688 노승 2015.02.23 19
687 술 먹이는 세상 2015.02.28 19
686 신의 유예 2015.02.28 19
685 엄마와 삼부자 2015.02.28 19
684 애니멀 킹덤 2015.03.03 19
683 떠나신 어머니 2015.03.05 19
682 첫사랑 2015.03.05 19
681 여인 2 2015.03.11 19
680 여인을 그리며 2015.04.07 19
679 멈추고 싶다 2015.04.15 19
678 시린 가슴 2015.11.13 19
677 필경은 2015.11.25 19
676 하하하 2015.12.11 19
675 다시 한해가 2015.12.16 19
674 허무 2023.02.07 19
673 촛불 2015.02.24 20
672 어디로 가고 있는지 2015.02.28 20
671 동반자2 2015.03.08 20
670 되돌아 가고 싶다 2015.04.15 20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