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석정헌2016.01.07 16:28조회 수 22댓글 0

    • 글자 크기



          비


            석정헌


스치 듯 지나는 비구름

오늘이 벌써 이주째

결따라 내리든 비

이리저리 흔들리고

바람의 기도문 소리에

물 묻은 저녁이 시끄럽다

피카소의 어지러운 얼굴 같은 날씨

위이래 할 것 없이 왔다 갔다 하드니

결국은 탈을낸다

검은 비구름에 할퀸 지붕

놀란 가슴 남기며 내려 앉았다

하늘에선 어떤 결점도 보이지 않는데

비는 여전히 내리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09 설날 2018.02.16 31
508 설계된 생 2015.12.28 79
507 섣달보름 2023.01.07 27
506 선인장 2015.09.11 29
505 선인장1 2019.05.24 34
504 석유와 코로나19 2020.03.26 38
503 석양을 등지고 2019.04.04 25
502 석벽 끝에서 2019.04.20 30
501 석가탑 2015.10.10 47
500 서툰 배웅 2018.08.01 30
499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3
498 서리 2016.01.12 25
497 서럽다 2021.01.24 27
496 서러운 꽃 2018.01.08 37
495 생일선물6 2020.08.31 61
494 생의 일부를 허비하다 2018.11.23 31
493 생명 2015.04.23 14
492 2015.02.13 31
491 3 2022.05.27 36
490 상사화 2017.03.04 30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