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돌아 오지 못하는 길

석정헌2015.12.19 10:00조회 수 24댓글 5

    • 글자 크기



     돌아 오지 못하는 길


                  석정헌


서릿발 칼날 선 신새벽

아직도 어둠은 한창인데

그리운 한사람이

세상의 언저리를 배회하다

얼마나 멀고 아무도 돌아 오지 않는

그 길을 들어서 떠나 버렸네

가는 길이 험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다면

내 꿈에라도 한번 들렸다 가렴

마지막 인사는 그기서 하기로 하자

그리움은 태산이고

안타까운 마음은 찟어지는데

어떻게 할 수 없는 나는

종일 눈물만 글썽이며

술잔 앞에 놓고 애처로움에

고개 들지 못하고

그저 명복을 빌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5
  • 지인이 영면하신건가요?

    아무리 미화해도

    죽음은 아픔이요, 참을 수 없는 흉통인 것 같아요.

    저는 떠난 자의 부재보다

    남아 있는 자의 아픔에 더 동정심을 가지는 편입니다 .


    작품 속 고인은 위안을 얻으셨으리라 믿습니다.

    어느 날인가 '몽중인'으로 보이시길 기원합니다.

  • keyjohn님께

    댓글 쓰고싶어도  어디에 쓰는지 모르겠어요

    다른분이 먼저 쓰면 따라서 쓸수있고요

    오선생님 글은 너무 애잔해요 

    사모님이 오해? 하시겠어요 

    시인의아내가 받는 상처?는 누가 치유해 주려나... 

  • 왕자님께

    사모님이 모르시던가

    아님 사모님이 인정하는 플라토닉? 아닐까요?

  • 석정헌글쓴이
    2015.12.19 13:32 댓글추천 0비추천 0

    지난 노트를 뒤적거리다

    작년 이맘때 저 세상으로 먼저 떠난 동생이 생각나서 쓴 글입니다

  • 석정헌글쓴이
    2015.12.19 13:34 댓글추천 0비추천 0

    알지만 오래된 일이라 이해 한다네요

    속은 모르지만...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29 부처님과 수박1 2017.05.03 32
528 낙엽 떨어지는 길위에서 2016.09.29 32
527 가을이 오는 시간 2016.08.12 32
526 바람이었느냐고 2016.04.23 32
525 기러기 날겠지 2015.11.28 32
524 가야겠다 2015.07.17 32
523 매일 그리움을 뛰운다 2015.03.19 32
522 분노 2015.03.12 32
521 아름다움에 2015.03.09 32
520 산다는 것은 2015.03.06 32
519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2015.02.22 32
518 큐피트의 화살 2015.02.21 32
517 황혼 3 2015.02.10 32
516 치매 2023.03.31 31
515 바람 분다고 노 안젓나1 2022.09.14 31
514 술을 마신다2 2022.07.02 31
513 체념이 천국1 2021.09.11 31
512 너 잘 견뎌 내고있다 2021.01.16 31
511 아직도 모진 병이 2020.06.24 31
510 미련인가 그리움인가 2020.01.10 31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