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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방황

석정헌2015.12.01 10:05조회 수 29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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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황


           석정헌


동은 동에서

서는 서에서

남은 남에서

북은 북에서

수억년을 제자리에서 버티건만

슬플래야 슬프질 수 없는 가슴

다 벗을 수 밖에 없는 찰나의 삶을

떠다니는 낡은 구름처럼

동서남북 어디에도 둘 곳 몰라

매만지기만 하든

마음에 묶인 작은 춧돌

밤이슬 맞은 도적처럼

풀어 내리려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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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밤 슬픈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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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찰나의 삶을 떠다니는 낡은 구름처럼

    정처 없는 인생과 동서남북 어디에도

    맘 둘곳 없어 외로운  구름에 달가둣이

    가는 나그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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