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리
늦가을 흩날리는 가랑잎
축축하게 내리는 가을비에
그냥 젖지 못하고
바람따라 이리저리 굴러 다닌다
먼길 혼자 떠날 차비도 하지않고
제모습 찾지못한 가랑잎
지금도 어기저기 헤매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순리
늦가을 흩날리는 가랑잎
축축하게 내리는 가을비에
그냥 젖지 못하고
바람따라 이리저리 굴러 다닌다
먼길 혼자 떠날 차비도 하지않고
제모습 찾지못한 가랑잎
지금도 어기저기 헤매인다
초봄에 때아닌 늦가을 가랑잎 타령인가 했더니
지난 늦가을에 이미 삶을 포기한 가랑잎이 아직도
눈을 감지 못하고 바람따라 이리저리 굴러다니고 여기저기 헤매이고 있다
인생의 늦가을 즈음 되고보면, 가을 낙엽처럼 겪어야 할 것들이
'순리' 가 아닐까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89 | 비 오는 날의 파전3 | 2018.02.07 | 52 |
288 | 봄 바람2 | 2018.02.08 | 38 |
287 | 거짓말1 | 2018.02.14 | 54 |
286 | 설날 | 2018.02.16 | 31 |
285 | 설날 2 | 2018.02.16 | 37 |
284 |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 2018.02.21 | 41 |
283 | 봄맞이 | 2018.02.22 | 34 |
282 | 이른 하얀꽃2 | 2018.02.23 | 37 |
281 | 빌어먹을 인간 | 2018.03.06 | 36 |
280 |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 2018.03.07 | 47 |
279 | 일광 절약 시간 | 2018.03.12 | 41 |
278 | 벽조목4 | 2018.03.28 | 333 |
277 | 꽃샘추위 | 2018.03.28 | 55 |
276 | 아내의 목덜미 | 2018.03.29 | 67 |
275 | 통일 | 2018.04.04 | 489 |
274 | 비열한 놈 | 2018.04.09 | 61 |
273 | 4 월의 봄 | 2018.04.20 | 36 |
272 | 어리석은 세상 | 2018.05.07 | 37 |
271 | 거절. 후회 그리고 통증 | 2018.05.19 | 33 |
270 | 혹시나 | 2018.05.21 | 3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