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으로
석정헌
항상 낮은 자리를 택하는 강은
그자리를 잊지않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고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흘러 간다
그누구도 가늠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가을비 속에서도 뚜렸이 나타내지만
뿌연 시야는 낮은 곳을 취하지 못한다
아직까지 낮은 곳을 택하지 못하고
이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지만
방심한 세상에 반쯤 눈을 감고
아부 저항없이 낮은 곳을 취해 흐르는
강을 흠모 한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낮은 곳으로
석정헌
항상 낮은 자리를 택하는 강은
그자리를 잊지않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고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흘러 간다
그누구도 가늠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가을비 속에서도 뚜렸이 나타내지만
뿌연 시야는 낮은 곳을 취하지 못한다
아직까지 낮은 곳을 택하지 못하고
이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지만
방심한 세상에 반쯤 눈을 감고
아부 저항없이 낮은 곳을 취해 흐르는
강을 흠모 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49 | 벼락 | 2019.01.18 | 21 |
648 | 허무 | 2023.02.07 | 21 |
647 | 고구마꽃 | 2015.03.25 | 22 |
646 | 빗나간 화살 | 2015.04.22 | 22 |
645 | 나는 무엇인가 | 2015.07.26 | 22 |
644 | 희미해진 인생 | 2015.08.26 | 22 |
643 | 685 | 2015.08.31 | 22 |
642 | 퇴근 | 2015.10.12 | 22 |
641 | 비 | 2016.01.07 | 22 |
640 | 고희의 여름 | 2017.08.17 | 22 |
639 | 나를 위한 세월은 없다 | 2017.09.29 | 22 |
638 |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 2022.11.05 | 22 |
637 | 꽃샘추위 | 2023.03.29 | 22 |
636 |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 2023.08.03 | 22 |
635 | 고향 | 2015.02.25 | 23 |
634 | 사랑 | 2015.02.28 | 23 |
633 | 우리집 | 2015.05.02 | 23 |
632 | 해인사 | 2015.10.27 | 23 |
631 | 문패 | 2015.11.25 | 23 |
630 | 망향1 | 2016.01.04 | 2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