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린다

석정헌2015.10.08 09:54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아린다


            석정헌


남모르게 지닌 아픔으로

꺼진 가슴 움켜 잡고

힘들었지만

그런대로 타박타박 지나온 삶


무성한 녹음과

소나기 그치고 피어난 뭉개구름을 보니

유난히 여름을 싫어 하든

그녀 생각에

고개 들고 하염없이 흐르는 구름을 본다

아침 햇살보다 더 맑고

단아한 슬픔을 껴안고

그여름에 떠난 여인

그녀와의 풀린 새끼 손가락이

오늘도 아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69 백로 2018.09.07 29
368 숨 죽인 사랑 2017.11.01 29
367 가을 외로움 2017.10.12 29
366 바람의 이별 2017.07.21 29
365 마야달력1 2017.03.25 29
364 가을 2016.10.03 29
363 성묘 2016.09.06 29
362 다시 한 해가 2015.12.27 29
361 방황1 2015.12.01 29
360 선인장 2015.09.11 29
359 685 2015.08.31 29
358 사랑 2015.02.28 29
357 슬픈 무지개 2015.02.23 29
356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2023.08.03 28
355 꽃샘추위 2023.03.29 28
354 어언 70년 2021.03.18 28
353 아내 2019.08.09 28
352 어둠의 초상 2019.03.16 28
351 울어라 2019.01.21 28
350 잡초와 노숙자 그리고 2019.01.19 28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