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개비꽃
석정헌
길가 풀섶에
한송이만 피어도
너는 이미 꽃이다
파랗고 작은 너를 본 순간
갑짜기 따귀를 맞은 듯
눈앞에 불길이 일어
너를 취했지만
꺽어진 너를 보고
그 무슨 말못할
미안함과 애처러움에
안타까운 마음 둘곳을 잃고
이못난 시인은 어쩔줄 몰라
이렇게 분노가 치민다
가랑잎 흩날리고
바람도 조각난 가을
철을 잊은 꽃은 아직도 한창인데
계절은 이렇게 저물어 간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달개비꽃
석정헌
길가 풀섶에
한송이만 피어도
너는 이미 꽃이다
파랗고 작은 너를 본 순간
갑짜기 따귀를 맞은 듯
눈앞에 불길이 일어
너를 취했지만
꺽어진 너를 보고
그 무슨 말못할
미안함과 애처러움에
안타까운 마음 둘곳을 잃고
이못난 시인은 어쩔줄 몰라
이렇게 분노가 치민다
가랑잎 흩날리고
바람도 조각난 가을
철을 잊은 꽃은 아직도 한창인데
계절은 이렇게 저물어 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9 | 그리움에 | 2015.03.02 | 11 |
88 | 시련 | 2015.02.28 | 11 |
87 | 허무한 여정 | 2015.02.23 | 11 |
86 | 안타까움 | 2015.02.21 | 11 |
85 | 나 | 2023.12.02 | 10 |
84 | 낚시 1 | 2015.07.06 | 10 |
83 | Tie | 2015.05.12 | 10 |
82 | 인간 3 | 2015.05.08 | 10 |
81 | 마신다 | 2015.04.09 | 10 |
80 | 자화상 | 2015.04.09 | 10 |
79 | 잠못 이룬다 | 2015.03.22 | 10 |
78 | 세월 | 2015.03.20 | 10 |
77 | 흐르는 세월 따라 | 2015.03.08 | 10 |
76 | 속죄 | 2015.03.04 | 10 |
75 | 다시 일어 나야지 | 2015.03.04 | 10 |
74 | 이과수 폭포 | 2015.02.28 | 10 |
73 | 가는 세월 | 2015.02.21 | 10 |
72 | 별리 | 2024.05.19 | 9 |
71 | 속삭임 | 2023.12.04 | 9 |
70 | 외로운 호수 | 2015.10.08 | 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