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떠난 그대에게

석정헌2015.08.24 11:44조회 수 63댓글 4

    • 글자 크기



     떠난 그대에게


                석정헌


멀고먼 나에게

사랑의 아름다움을 

자자로 각인 시키고

슬픔과 아픔 함께 던져놓고

좀먹은 세월에 덜컥 겁이나 떠난 그대

그대 때문에 많이도 아팟고

그대 때문에 많이도 슬펏습니다

그 아픔과 슬픔도 사랑의 묘약에 섞여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떠난 그대

아직도 보내지 못한 사랑 때문에

슬픔과 아픔섞인

그대를 그리는지 모릅니다

내가 삶을 유지하는 한

끝나지 않을 이 고통으로

아프고 슬프겠지만

보내야 할 사랑을 보내지 못하고

찢어져 문들어진 가슴에 묻어놓고

살아가게 된 것을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내 곁을 떠난 그대

더는 나처럼 아프지 않고

더는 나처럼 슬프지 않고

그리고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 가길 바람니다

미움 보다도 사랑 보다도

더욱 신비스러운 죽음이 올때까지

그대를 영원히 잊지 않고

그리워하며 살아 갈겁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4
  • 분위기상 사모님이 아닌 샹대가 주인공같은데...

    선배님의 용기에 놀라움을 숨길수가 없습니다.


    저는 지나고 보니 그렇게 대단했던 사랑이란 것들이

    육체적 열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되

    아름답게 생각이 안되더라구요.

    육체를 정신적인 것의 하위개념으로 보는 편견(?)탓이기도 하겠지요?


    그런데 상대방에 대한 절절한 애정과 그리움이

    작품속에서 아직도 희미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부러움과 우려가 함께 저의 머리속에 떠오르네요


    초가을을 적시는 연애시

    즐감


  • 석정헌글쓴이
    2015.8.26 10:07 댓글추천 0비추천 0

    한번 꿈꾸어 보았습니다

    이런 사람 상해죄로 고발.해야 되겠지요

  • 너무 슬퍼서 울었어요


    어쩜 좋아요

  • 석정헌글쓴이
    2015.8.29 12:28 댓글추천 0비추천 0

    김선생님 .................................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89 가는구나 2015.05.12 16
888 가뭄 2015.06.26 202
887 가슴 닿지 않는 포웅 2019.03.16 24
886 가슴 저미는 그리움1 2021.02.18 35
885 가슴을 친다 2022.09.02 27
884 가야겠다 2015.07.17 32
883 가을 2016.10.03 28
882 가을 그리고 후회2 2019.09.26 36
881 가을 도시의 가에서 2015.08.28 60
880 가을 무상 2015.08.29 18
879 가을 바람2 2019.09.25 27
878 가을 사랑 2017.10.19 24
877 가을 산에서 2019.11.07 37
876 가을 소묘1 2015.08.17 20
875 가을 아침 2016.09.07 113
874 가을 여인4 2017.08.29 39
873 가을 외로움 2017.10.12 28
872 가을 울음 2017.10.09 31
871 가을 휘파람 2015.10.12 11
870 가을, 첫사랑2 2016.09.13 2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