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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이제

석정헌2015.08.09 05:18조회 수 1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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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석정헌


보내야 할 그대

마지막인줄 알면서도

미련으로 잡은 사랑

이렇게 허무하게 보낼줄이야


녹슨 세월에 좀먹은 생

세파에 시달리고 허덕이는 내가슴에 

사랑으로 불태우다가

이제 한줌 재되어

가슴에는 깊은 상처로

빈잔은 눈물로 채우며

덫없이 흐르는 강물위로

꽉쥔 손아귀를 스르르 빠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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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꽃잎 다시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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