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무상

석정헌2015.07.12 05:03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무상


         석정헌


나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뜨거운 콩크리트 숲속

한낮의 내려쬐는 태양은

뭉게구름 밑에서 무섭도록 고요하고

혼자 뒤쳐진 생의 자락을 붙잡고

세월의 끝에 서서

아스팔트 위를 오가는

무수한 자동차를 보지만

너무 멀어 귀가 먼다


하늘의 구름은

하릴없이 울렁거리고

찌는 듯 한 퇴약볕

뛰어내리고 싶은 가슴은

무엇인지 모를 것에 벌떡거리고

비겁하게 더위를 핑계삼아

콩크리트 속의 일상으로 숨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09 아침 2015.06.20 20
208 신의 섭리 2015.06.01 20
207 되돌아 가고 싶다 2015.04.15 20
206 분꽃 2015.04.11 20
205 후회 2015.04.09 20
204 마신다 2015.04.09 20
203 잔인한 4월 2015.04.04 20
202 자화상 2 2015.03.26 20
201 보고 싶다 2015.03.22 20
200 꿈속에서 2015.03.22 20
199 숨은 그리움 2015.03.11 20
198 차가움에 2015.03.09 20
197 흐르는 세월 따라 2015.03.08 20
196 첫사랑 2015.03.05 20
195 그녀 2015.02.28 20
194 찰라일 뿐인데 2023.11.13 19
193 낙엽따라 2023.10.09 19
192 필경은 2015.11.25 19
191 풀지 못 한 매듭 2015.11.16 19
190 시린 가슴 2015.11.13 19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