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
석정헌
밖은 벌써 유월염천인데
가슴은 아직도 엄동설한
밀어내고 밀어내도
가슴에 낀 서리 벗을줄 모르고
살갗까지 시려 온다
꼬집어 비틀어도
눈물도 나지 않는 가슴
버린 듯 뒤돌아 보지 않고
가슴에 내린 서리 한으로 보담고
시린 살갗 하늘에 녹여
살에 묻은 차가움 벗겨내고
불꽃 튀던 계절은
차가운 가슴 한켠에 묻고
다시 유월염천의 뜨락으로 내려 선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허탈
석정헌
밖은 벌써 유월염천인데
가슴은 아직도 엄동설한
밀어내고 밀어내도
가슴에 낀 서리 벗을줄 모르고
살갗까지 시려 온다
꼬집어 비틀어도
눈물도 나지 않는 가슴
버린 듯 뒤돌아 보지 않고
가슴에 내린 서리 한으로 보담고
시린 살갗 하늘에 녹여
살에 묻은 차가움 벗겨내고
불꽃 튀던 계절은
차가운 가슴 한켠에 묻고
다시 유월염천의 뜨락으로 내려 선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29 | 독한 이별 | 2019.02.14 | 34 |
228 | 해바라기 2 | 2019.08.20 | 30 |
227 | Grand canyon1 | 2017.07.09 | 23 |
226 | 메밀꽃1 | 2015.09.01 | 21 |
225 | 삶의 아나키스트1 | 2016.02.03 | 117 |
224 | 가슴 저미는 그리움1 | 2021.02.18 | 36 |
223 | 아내1 | 2015.04.07 | 29 |
222 | 산다는 것은 21 | 2016.04.12 | 28 |
221 | 바람 분다고 노 안젓나1 | 2022.09.14 | 31 |
220 | 작은 행복1 | 2015.09.12 | 15 |
219 | 체념이 천국1 | 2021.09.11 | 33 |
218 | 배꽃1 | 2019.02.18 | 38 |
217 | 입춘1 | 2019.02.05 | 28 |
216 | 솜 깔린 하늘1 | 2022.05.31 | 27 |
215 | 소나기1 | 2021.07.30 | 49 |
214 | 부끄런운 삶1 | 2020.07.31 | 42 |
213 | 입동1 | 2017.11.08 | 26 |
212 | 차가운 비1 | 2019.12.14 | 43 |
211 | 그리운 어머니1 | 2020.09.12 | 42 |
210 | 더위1 | 2019.08.08 | 2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