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리라
석정헌
이제 죽으리라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가의 풀들 속에서
꿈틀 거리는 미물들도
평형을 유지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데
존재들 사이에
평형을 유지하기는 커녕
서로 잘났다고
싸우고 짖밟고
시기하고 음해하고
증오 하면서
질서를 무너 뜨리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어떻게 께우칠까
더이상 참을 수도 없고
하지만 누구를 탓하랴
체념의 벽 앞에서
이 우매함에 이제 죽어야 겠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죽으리라
석정헌
이제 죽으리라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가의 풀들 속에서
꿈틀 거리는 미물들도
평형을 유지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데
존재들 사이에
평형을 유지하기는 커녕
서로 잘났다고
싸우고 짖밟고
시기하고 음해하고
증오 하면서
질서를 무너 뜨리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어떻게 께우칠까
더이상 참을 수도 없고
하지만 누구를 탓하랴
체념의 벽 앞에서
이 우매함에 이제 죽어야 겠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69 | 욕망의 도시 | 2015.11.25 | 24 |
268 | 바램 | 2015.09.09 | 24 |
267 | 아 가을인가 | 2015.08.18 | 24 |
266 | 산들바람에 섞어 | 2015.08.08 | 24 |
265 | 연민 | 2015.03.08 | 24 |
264 | 동반자2 | 2015.03.08 | 24 |
263 | 비 | 2016.01.07 | 23 |
262 | 월식 | 2015.12.01 | 23 |
261 | 그런날 | 2015.10.08 | 23 |
260 | 나는 무엇인가 | 2015.07.26 | 23 |
259 | 인간 4 | 2015.06.09 | 23 |
258 | 빗나간 화살 | 2015.04.22 | 23 |
죽으리라 | 2015.04.16 | 23 | |
256 | 포인세티아 | 2015.03.23 | 23 |
255 | 봄 | 2015.03.04 | 23 |
254 | 가을비에 | 2015.03.02 | 23 |
253 | 모래 | 2015.02.28 | 23 |
252 | 벗어야지 | 2015.02.24 | 23 |
251 | 노승 | 2015.02.23 | 23 |
250 | Lake Lanier | 2023.10.26 | 2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