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고구마꽃

석정헌2015.03.25 13:49조회 수 27댓글 0

    • 글자 크기



    고구마꽃


           석정헌


칠갑산 자락

푸른 벌판에 피어난 귀한 꽃

있으면서 보이지 않고

보이지 않으면서 있는 행운

오늘 아침은 정말 행복하다

커피 한잔 앞에 놓고

지인이 보낸 활짝핀 고구마꽃 들고

행운 앞에서의 아련함에 취한다

불행을 원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미묘하기 그지없는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간격

활짝 핀 고구마꽃

균형을 이룬 바람은 소리 없는데

수상한 세월 때문에 이룬 행운

어느 누구도 외면 하지 않고

현실과 내일의 의미를 알고

서로가 서로를 지성으로 도와

생각의 사이 마다 관계의 문을 열고

행운의 꽃 앞에 낮게 낮게 엎드리고

칠갑산 미국 농장

활짝 필 행운을 기다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9 어머니 1 2015.02.17 53
168 야래향 2015.02.28 53
167 닭개장2 2016.06.26 53
166 소나기1 2021.07.30 53
165 이민3 2021.09.10 53
164 그대 생각6 2015.12.19 54
163 동냥을 가도 그렇게는 않겠다2 2016.07.18 54
162 Poison lvy1 2016.08.26 54
161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54
160 배신자1 2017.08.03 54
159 헤피런너스2 2017.08.07 54
158 웃기는 허수아비2 2019.09.16 54
157 오늘 아침11 2022.01.29 54
156 이슬 맞은 백일홍 2015.02.21 55
155 통증4 2019.07.01 55
154 Cloudland Canyon 2015.09.08 56
153 울고싶다4 2018.12.13 56
152 Lake Lenier2 2021.07.16 56
151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56
150 플로라 2016.03.11 57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