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더위

석정헌2019.08.08 13:19조회 수 32댓글 1

    • 글자 크기


     더위


        석정헌


경건한 기도처럼

뜨거운 침묵 속의 호수

비스듬히 반쯤 발을 담근 고목

사는 동안의 그리움

구름 그림자로 

추억에 묻어버리고

이제 갓 떨어진 이파리

작은 파문 일으키지만

입추가 지난 숲은

아직 미동도 않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구름 그림자로 그리움을 묻어버린 호수는

    지금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여운을 남기는 글 잘 읽었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89 멋진 괴로움1 2017.01.31 30
388 마음 2016.12.31 30
387 눈빛, 차라리 2016.08.25 30
386 욕망 2016.05.18 30
385 산다는 것은 21 2016.04.12 30
384 자목련 2016.02.09 30
383 눈물로 쓴 시 2016.01.25 30
382 마른 눈물 2015.11.24 30
381 다리 2015.10.29 30
380 연꽃 2015.10.07 30
379 백팔염주 2015.06.02 30
378 아침을 달린다 2015.04.07 30
377 어느 휴일 2015.03.23 30
376 외로움 2015.03.10 30
375 어디로 가고 있는지 2015.02.28 30
374 슬픈 무지개 2015.02.23 30
373 다시 오려나 2015.02.17 30
372 낮은 곳으로 2015.02.14 30
371 신의 선물 2023.02.10 29
370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2022.11.05 29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