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눈물

석정헌2015.03.12 11:32조회 수 29댓글 0

    • 글자 크기



         눈물

       


                  석정헌


갈색 짙은 커피향을 즐기는

유난히 눈이 깊은 여인

손에 든 커피잔 가늘게 떨리고

여린 어깨 애처롭다


잿빛 바람에 휩쓸린 가슴

달빛에' 내려 앉은 늙은 소나무 아래

삼동을 견뎌온 아슬한 슬픔은

꽃샘으로 흔들리고

속임 수로 이룬 것은 아픔만 남기고

털어버린 마음은 아직도 쓰라리네

슬픔으로 어두워진 마음에 맺힌 눈물은

장막 걷어낸 밝은 빛이

가라시며 등을 민다

아픈 몸짓의 가뿐 숨결

청춘의 허울 쓰고 스쳐 간 인연은

자꾸자꾸 멀어져만 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29 기다림2 2017.02.07 63
828 행복한 가을 밥상3 2016.09.08 63
827 꿈꾸는 백마강 2016.06.10 63
826 떠난 그대에게4 2015.08.24 63
825 고인 눈물2 2015.08.03 63
824 옛날이여 2015.02.10 63
823 아내의 목덜미 2018.03.29 61
822 시든꽃 2015.09.04 61
821 영지버섯 2015.07.05 61
820 생일선물6 2020.08.31 60
819 쭉정이4 2020.08.23 60
818 10월의 축제 2016.10.10 60
817 시월 2015.11.25 60
816 가을 도시의 가에서 2015.08.28 60
815 아픈 사랑 2015.05.16 60
814 시린 가을 2015.03.28 60
813 아픈 인연2 2016.05.17 59
812 하늘이시여 어찌 이런 세월이 2015.04.15 59
811 아내 2 2016.08.04 58
810 관상 2016.01.29 5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