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사랑
석정헌
어둠이 팔짱을 낀 채
아름다운 소음들이
문을 벌컥 열어젖힌다
틈 사이 찬바람 커텐을 흔들고
하얀 겨울은
몽상가의 상처를 떠올린다
끈적하게 엉겨 붙는 쓸쓸함
매혹을 훔치려다 헛디딘 마음
햇살에 찔린 눈은
눈물이 필 때까지
별처럼 하늘로 하늘로 퍼지고
아득한 사랑은
계절의 마지막 그늘에 숨어
가쁜 숨을 고른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때늦은 사랑
석정헌
어둠이 팔짱을 낀 채
아름다운 소음들이
문을 벌컥 열어젖힌다
틈 사이 찬바람 커텐을 흔들고
하얀 겨울은
몽상가의 상처를 떠올린다
끈적하게 엉겨 붙는 쓸쓸함
매혹을 훔치려다 헛디딘 마음
햇살에 찔린 눈은
눈물이 필 때까지
별처럼 하늘로 하늘로 퍼지고
아득한 사랑은
계절의 마지막 그늘에 숨어
가쁜 숨을 고른다
사랑에도 때가 있나요? 늦으면 어떻고 빠르면 어떤가요. 사랑을 느끼는 그 순간이 그 때가 아닐런지요.
휴우, 댓글을 차별없이 달다보니 성수형이 마지막이네요.
숨이 가쁨니다
ㅋㅋㅋㅎㅎㅎ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29 | *14시간46분2 | 2017.06.21 | 57 |
928 | 1004 포 | 2015.04.04 | 48 |
927 | 10월의 축제 | 2016.10.10 | 61 |
926 | 18 19때문에 | 2020.04.09 | 26 |
925 | 1818184 | 2016.09.16 | 51 |
924 | 1972년 10월 | 2015.04.09 | 14 |
923 | 2100 마일 | 2016.10.31 | 54 |
922 | 298 | 2015.04.30 | 6 |
921 | 2월1 | 2020.02.02 | 38 |
920 | 2월의 눈 | 2020.02.13 | 24 |
919 | 4 월 | 2015.04.15 | 11 |
918 | 4 월의 봄 | 2018.04.20 | 33 |
917 | 60년대의 영주동 | 2022.10.08 | 25 |
916 | 685 | 2015.08.31 | 22 |
915 | 6월말2 | 2017.06.19 | 42 |
914 |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 2021.07.01 | 43 |
913 | 70 | 2019.04.24 | 34 |
912 | 71 | 2018.12.30 | 34 |
911 | Amicalola Falls2 | 2017.09.27 | 28 |
910 | Cloudland Canyon | 2015.09.08 | 5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