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눈 온 후의 공원
석정헌
철이른 서설
그 해의 새 눈이 내려
희디 흰 눈 숲을 덮고
추위 매섭다
속삭이 듯 서걱이는 숲
때마침 바람이 불어
눈 덮힌 나무 추위에 떨며
눈을 털어 낸다
배고픈 다람쥐
눈 피한 낙엽 들쑤시고
눈 부신 태양
벗은 나무 위의 새들은
그 것이 사랑인줄도 모르면서
서로의 부리를 비비고
울어 뜻을 이룬다
화톳불 활활 타는 숲속
빙 둘려서서 야관문 효과에
낄낄 거리다 박장 대소하고
눈 녹아 미끄러운 길
7마일을 달려 온몸에 김이 나는
벌거 벗은 몸둥이
하얀 눈으로 몸을 식힌다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729 | October Fastival 2 | 2017.10.16 | 44 |
| 728 | 친구 | 2016.09.20 | 44 |
| 727 | 지는 | 2015.02.28 | 44 |
| 726 | 구름 흐르다 | 2015.02.23 | 44 |
| 725 | 마지막 길8 | 2022.10.04 | 43 |
| 724 |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 2022.01.24 | 43 |
| 723 | 이민3 | 2021.09.10 | 43 |
| 722 | 그리움은 아직도1 | 2021.03.06 | 43 |
| 721 | 타는 더위2 | 2019.07.16 | 43 |
| 720 | 커피 그 악마의 향2 | 2018.01.09 | 43 |
| 719 | 잠을 청한다2 | 2017.09.16 | 43 |
| 718 | 잃어버린 얼굴1 | 2015.12.05 | 43 |
| 717 | 오월 | 2015.05.30 | 43 |
| 716 |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 2021.10.07 | 42 |
| 715 |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 2021.07.01 | 42 |
| 714 | 가을을 떠난 사람 | 2020.09.23 | 42 |
| 713 | 으악 F 111° | 2019.08.14 | 42 |
| 712 | 글인지 그림인지3 | 2019.06.01 | 42 |
| 711 |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 2018.09.21 | 42 |
| 눈 온 후의 공원 | 2017.12.13 | 4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