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October Fastival

석정헌2017.10.08 03:32조회 수 43댓글 1

    • 글자 크기


   October Fastival 


             석정헌


오랫만에 회원들과의 야외 나들이

언젠가 한번 가 본

헬렌 조지아 10월의 축제

세계 각국의 맥주와

흥겨운 음악 춤의 향연

북적거리는 인파

산적 때서리 같은 놈들의

부르릉 거리는 많은 모토바이클 


소다수에 마실 물

풋고추 깻잎 상추 쌈장에 김치

생마늘 송송 썰어

차콜까지 준비해 놓고

갈비는 갖가지 양념에

아내의 정성까지 듬북 담아

냉장고에 숙성 시켜 두고

소풍날 받아 놓은 애들처럼

들뜬 마음 몹시 기뻤는데

열대성 폭풍의 영향으로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에

취소된 나들이

그래도 강행 하자고

회장님께 애원 했건만

기쁨을 죽여버린 원망스런 회장님

분한 마음에 벌떡 일어난 신새벽

내다본 창밖 비는 부슬거리고

억울함에 다시본 일기예보

오락가락 비 소식

잠은 다시 올 것 같지 않고

맛 있는 맥주 입맛 몇번 다시다

담아 놓은 막걸리를 걸러려고

무거운 술 항아리 번쩍 들어

식탁 위로 올리며

속으로 중얼 거린다

그래도 우리 술 막걸리가 맛있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모임이든 소풍이든 언제든 맑고 좋은 날 다시갈 수 있지만 

    혹여 누구라도 불상사가 일어나는 날이면....... ㅠ.ㅠ


    그렇게 생각하시고 보면 크게 분하지 않을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요!!^^

    사모님의 음식 생각에 군침도는 아침입니다. 


    두분, 날마다 기쁨이 충만한 가운데 

    은혜롭고 건강의 축복이 가득한 10월 되이소~^^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49 분노의 이별 2017.07.19 42
648 마음과 나이 그리고 망각 2017.04.17 42
647 다시 한해2 2016.08.29 42
646 사무치는 그리움 2015.11.07 42
645 백자2 2015.09.20 42
644 초혼 2015.06.02 42
643 꽃이고 싶다 2015.03.23 42
642 고량주 2015.02.15 42
641 허탈 2023.01.09 41
640 3 2022.05.27 41
639 마지막 재앙이었으면1 2020.09.14 41
638 정상에서의 시편 2020.07.19 41
637 70 2019.04.24 41
636 울었다 2019.02.26 41
635 71 2018.12.30 41
634 작은 무지개 2018.07.11 41
633 일광 절약 시간 2018.03.12 41
632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2018.02.21 41
631 가을 여인4 2017.08.29 41
630 나의 조국 2016.10.12 41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