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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바람에 스쳐 간 사랑

석정헌2017.07.12 09:10조회 수 3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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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에 스쳐 간 사랑


                   석정헌


모두가 지나치고 나면 허무한 것

바람같이 의미 없이 스쳐 가는 계절

슬픈 진한 향기 촌스럽다

혹여 스쳐 가는 것중 

의미가 있는 것도 있겠지만

바람처럼 의미없이 스쳐 지나가

널 잡아두지 않는 과거를

너무 돌아보지 마라 

지나감은 역시 허무한 것


뜨겁고 달콤하던 

여름의 상처가 떠오른다

향기는 천갈래 피어 사랑은 아득 하지만

침묵하며 바람은 지금도 스쳐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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