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바람의 고향

석정헌2016.12.09 11:54조회 수 425댓글 0

    • 글자 크기


       바람의 고향


             석정헌


불어오는 서풍에 실린 어머니 

젖은 눈은 희미해 지고

노을은 헐벗은 어깨위로

무겁게 쏟아져 

굳어진 땅 위에도 발이 빠진다


개 한 마리 짖지않는 이곳

나의 나라가 아니고

아직도 머나먼 타국

그림자 따라 저녁 노을 넘어

그리운 어머니

별빛에 홀려 길을 잃었고

고향이 있어 지금도 외롭다


나보다 더 아파줄 진심에

잘 듣는 속삭임

저 뒷 모습을 보며 

슬픔이라도 끌어모아

외로움 가슴에 품고

뜨거움이 뒤엉킨 낮과 밤을 뚫고

마땅한 저 곳으로 꼭 날아가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14시간46분2 2017.06.21 56
928 1004 포 2015.04.04 47
927 10월의 축제 2016.10.10 60
926 18 19때문에 2020.04.09 25
925 1818184 2016.09.16 51
924 1972년 10월 2015.04.09 13
923 2100 마일 2016.10.31 51
922 298 2015.04.30 6
921 2월1 2020.02.02 35
920 2월의 눈 2020.02.13 24
919 4 월 2015.04.15 11
918 4 월의 봄 2018.04.20 33
917 60년대의 영주동 2022.10.08 25
916 685 2015.08.31 22
915 6월말2 2017.06.19 42
914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1
913 70 2019.04.24 31
912 71 2018.12.30 32
911 Amicalola Falls2 2017.09.27 25
910 Cloudland Canyon 2015.09.08 5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