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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한갑자

석정헌2016.04.18 09:42조회 수 10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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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갑자


         석정헌


수박달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자라나는 달

뒷마당이 왁자지껄 시끄럽다


아름다운 사랑도 있었고

억울함을 향해 표효도 하고

갈대처럼 바람에 흔들리는 무력함에

스스로를 자책도 하였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지나온 60년

그러나 노을은 아름답게 빛날 것 이다


가슴에 지닌 아픈 상처 묻어 버리고

안타까운 마음에 흘린 눈물 삼켜 버렸고

힘들었든 세월에 위로를 한다

이제 더욱 빨라진 삶

지금 부터 시작 할 아름다운 마무리

박힌 아픔 행복 했든 순간들

다시는 썩어서는 돌아오지 말자


마음 껏 마신 술 세상을 농단하다

마누라의 잔소리에

일어서는 몸 

기분 좋은 어지러움에 휘청거린다


책상 위에 두발 포개고

갈색 진한 커피향에 취해

비스듬히 기댄 의자의 아늑함

행복을 빌어 준다

연 이틀 마신 술에 쓰린 속

스르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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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세상은 마지막 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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