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다시 오려나

석정헌2015.02.17 06:21조회 수 31댓글 0

    • 글자 크기


    다시 오려나


         석정헌


굴레 벗은 망아지처럼 자유롭고

단순 선량하든 어린 시절

세상 풍파와 돌아 가는 세태에

동경과 회의를 품다

울음으로 그어진 하늘을 본다

머리에 쏟아진 하얀서리는

지워지지 않는 상처 함께

하염없이 하늘 끝에 머무는 구름을 헤친다

깊은데 숨긴 상처는 칼날에 베인 듯 아리고

다시 돌아온 고운 새벽에

죄없는 눈짖은 마주치고

꾸다만 꿈

사무치던 일도 덧 없이 흘렸구나

한가닥 남은 가녀린 가슴

사시난무 떨듯 떨리는 남은 길

옛날 같은 고요 속을 단숭에 뛰어 올라

꽃그늘 밑에 앉은 고운  봄을 안고 싶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09 호접란 2015.03.23 32
508 추석2 2015.09.01 32
507 눈물로 채운 빈잔 2016.02.01 32
506 봄 봄 봄 2016.03.04 32
505 존재하지않는 방향 2016.03.14 32
504 폭염 2016.07.05 32
503 가을, 첫사랑2 2016.09.13 32
502 마무리 2016.10.24 32
501 상사화 2017.03.04 32
500 이별을 향한 가을 2017.07.31 32
499 우울 2017.09.16 32
498 혹시나 2018.05.21 32
497 파란 하늘1 2019.06.24 32
496 2019.07.19 32
495 더위1 2019.08.08 32
494 사랑 2019.09.09 32
493 사랑 2020.05.05 32
492 불효자 2021.01.30 32
491 독도2 2022.02.10 32
490 외로움 2015.02.15 33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