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산

석정헌2015.09.14 09:32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산


           석정헌


산열매 익어가는 분주한 가을산

바람 소리 온갖 들꽃 흔들고

계곡을 홀로 나는 나비

몸조차 가볍다


산은 술렁이고

풍요로 가득한 가을산

다람쥐 겨울을 준비 한다


하늘은 드높고 푸른데

높게 나는 고추잠자리

아름다운 가을산은

떠난 사랑이 가물거리고

도둑같이 살며시 찾아온

노년의 애잔함에

가늘게 떨리는 가슴

가을비에 마음 한복판을 적시네


짙은 가을비에 

온몸을 씻어낸 산은

다시 붉게 화장을 시작 한다


    • 글자 크기
하늘이시여 숨은 바람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9 황토 2015.03.05 14
168 2015.03.04 14
167 뒤돌아 보지마라 2015.02.20 14
166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2024.04.04 13
165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3
164 복다름 2023.07.11 13
163 매듭 2015.11.12 13
162 두려움 2015.11.09 13
161 단풍구경 2015.11.01 13
160 하늘이시여1 2015.10.19 13
가을산 2015.09.14 13
158 숨은 바람 2015.09.12 13
157 귀로2 2015.08.11 13
156 인간 5 2015.08.03 13
155 밀실 2015.07.09 13
154 기도 2015.05.14 13
153 꽃잎되어 2015.04.22 13
152 죽으리라 2015.04.16 13
151 분꽃 2015.04.11 13
150 박꽃 2015.04.09 13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