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결별

석정헌2015.06.30 11:40조회 수 22댓글 0

    • 글자 크기



        결별


            석정헌


세월아

호수 너처럼 그자리에서

찰랑이고만 있으면 좋겠다


모닥불 타오르는 호숫가에 앉아

갈피잡을 수 없이 엇갈린 생각에

서로를 외면한체

멀리서 묻어오는 석양을 바라보며

언젠가 헤어져야할 순간

결별이 이룩한 슬품을 생각하며

아무 말없이 빈잔만 만지작 거린다


흐르는 차가운 눈물 맨손으로 훔치고

다시 빈잔에 술을 채운다

호수에 누운 먼산은

늦은 봄비에 조용히 젖고 있는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 여인 2 2015.03.11 22
108 숨은 그리움 2015.03.11 21
107 괴로움에 2015.03.10 32
106 외로움 2015.03.10 31
105 술 있는 세상 2015.03.10 52
104 사랑 그 덧없음에 2015.03.10 41
103 아름다움에 2015.03.09 38
102 장미가시에 찔리다 2015.03.09 103
101 박꽃 2015.03.09 19
100 희망에 2015.03.09 29
99 차가움에 2015.03.09 21
98 아픔에 2015.03.09 43
97 여인 1 2015.03.09 34
96 구름 밭 2015.03.08 15
95 오늘 아침도 2015.03.08 21
94 흐르는 세월 따라 2015.03.08 20
93 봄은 왔는데 2015.03.08 13
92 연민 2015.03.08 26
91 수줍은 봄 2015.03.08 45
90 다시 한잔 2015.03.08 1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