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결별

석정헌2015.06.30 11:40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결별


            석정헌


세월아

호수 너처럼 그자리에서

찰랑이고만 있으면 좋겠다


모닥불 타오르는 호숫가에 앉아

갈피잡을 수 없이 엇갈린 생각에

서로를 외면한체

멀리서 묻어오는 석양을 바라보며

언젠가 헤어져야할 순간

결별이 이룩한 슬품을 생각하며

아무 말없이 빈잔만 만지작 거린다


흐르는 차가운 눈물 맨손으로 훔치고

다시 빈잔에 술을 채운다

호수에 누운 먼산은

늦은 봄비에 조용히 젖고 있는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 꽃샘 추위1 2021.04.06 26
108 멀어지는 기억 2021.04.19 32
107 돌아오지 못할 길1 2021.04.26 45
106 그리움 2021.05.02 44
105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3
104 Lake Lenier2 2021.07.16 50
103 소나기1 2021.07.30 49
102 이민3 2021.09.10 45
101 체념이 천국1 2021.09.11 33
100 먼저 떠나는 벗1 2021.09.15 36
99 피카소의 가을3 2021.09.17 50
98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2021.10.07 43
97 홍시4 2021.10.19 37
96 헛웃음1 2021.10.20 31
95 겨울의 초입3 2021.11.06 29
94 삶, 이제사 길을 묻다2 2021.11.06 64
93 ㅋㅋㅋ1 2021.11.06 34
92 이제 멈춰야겠다1 2021.11.15 34
91 아내5 2021.12.22 2114
90 마음의 달동네4 2021.12.24 3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