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분꽃

석정헌2015.04.11 14:08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분꽃


          석정헌


멀리서 어둠이 내리고

피어난 여린 꽃잎은

애끓는 속삭임에

몇번을 까무러치고

혼수에 빠지며

숱한 비비람에도

용케 밤을 지새드니

활짝핀 푸른 아침을

견디지 못하고

모진 바람에 밀려 떨어진

시든 꽃잎 같은

우리의 짧은 사랑

저만치 가는양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뜨겁고 아픈 마음에 통곡을.한다

    • 글자 크기
박꽃 죽으리라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계절의 여왕 2024.03.17 12
788 황혼 1 2015.02.17 13
787 허수아비 2015.03.04 13
786 연민 2015.03.08 13
785 그리움 2015.03.20 13
784 멀어짐에 2015.03.21 13
783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3
782 호접란 2015.03.23 13
781 후회 2015.04.09 13
780 박꽃 2015.04.09 13
분꽃 2015.04.11 13
778 죽으리라 2015.04.16 13
777 꽃잎되어 2015.04.22 13
776 기도 2015.05.14 13
775 밀실 2015.07.09 13
774 인간 5 2015.08.03 13
773 귀로2 2015.08.11 13
772 숨은 바람 2015.09.12 13
771 가을산 2015.09.14 13
770 하늘이시여1 2015.10.19 13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