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죽인 사랑
석정헌
흔들지 않고
가만히 두어도
계절 따라
떨어져
쌓일 낙엽
밤새 내린 잔잔한 비에
촉촉히 젖고
낮은 안개 피어 오르는
벗은 가지 사이 사이
여명을 뚫은
햇살을 피한
젖은 낙엽은
숲속으로 잦아들고
생을 정리한
사랑
낙엽 함께 숨을 죽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숨 죽인 사랑
석정헌
흔들지 않고
가만히 두어도
계절 따라
떨어져
쌓일 낙엽
밤새 내린 잔잔한 비에
촉촉히 젖고
낮은 안개 피어 오르는
벗은 가지 사이 사이
여명을 뚫은
햇살을 피한
젖은 낙엽은
숲속으로 잦아들고
생을 정리한
사랑
낙엽 함께 숨을 죽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329 | 세상 참 어수선 하다 | 2017.09.10 | 28 |
328 | 향수1 | 2017.09.11 | 42 |
327 |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 2017.09.15 | 36 |
326 | 우울 | 2017.09.16 | 32 |
325 | 잠을 청한다2 | 2017.09.16 | 46 |
324 | 그믐달2 | 2017.09.19 | 52 |
323 | 낙엽 | 2017.09.19 | 39 |
322 | 낙엽 함께 떠난 님 | 2017.09.20 | 45 |
321 | Amicalola Falls2 | 2017.09.27 | 35 |
320 | 나를 위한 세월은 없다 | 2017.09.29 | 25 |
319 | 잠 못 이루는 밤4 | 2017.09.30 | 37 |
318 | 허무의 가을 | 2017.10.02 | 35 |
317 | 추석 3 | 2017.10.04 | 26 |
316 | October Fastival1 | 2017.10.08 | 43 |
315 | 가을 울음 | 2017.10.09 | 34 |
314 | 가을 외로움 | 2017.10.12 | 29 |
313 | October Fastival 2 | 2017.10.16 | 47 |
312 | 가을 사랑 | 2017.10.19 | 26 |
311 | 쓰러진 고목 | 2017.10.20 | 28 |
숨 죽인 사랑 | 2017.11.01 | 29 |
댓글 달기